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특성화고 학생들을 만나 산업현장에서 학력에 따른 차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 부천에 위치한 특성화고 경기경영고에서 열린 찾아가는 정책설명회에서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차별 중 하나가 학력 차별”이라며 “운동선수 출신이자 여성으로서 여러 차별을 경험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온 저는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고교 농구선수, 은행원, 노동조합 간부, 국회의원을 거쳐 노동부 장관이 된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사람 중심의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학력에 상관없이 기술과 능력만 있다면 차별받지 않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제2의 김영주가 여럿 배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월 정부의 청년 일자리대책 발표 이래로 현장을 돌며 정책설명회를 펴고 있다. 김 장관의 현장방문 설명회는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청년 지원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대책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의견도 경청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경기경영고를 포함해 부천에 있는 특성화고 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다음 주 광주여대를 방문하는 등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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