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 A 씨는 지난 5일 SNS에 피멍이 든 얼굴 사진을 올리며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 폭행하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폭행했고, 두 달을 입원했음에도 개의치 않고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텔을 데려간 뒤 성관계를 안 하니 화를 냈고 무기로 때렸다. 몇 시간 뒤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울다가 또 웃었다. 울다가 웃다가 때리다가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는 “너는 내 장난감”이라며 “사람을 자살하게 만들어봤으니 이젠 널 자살하게 해줄게. 광주 바닥에 걸레로 질질 기어다니게 해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B씨의 데이트폭력은 이미 2017년 7월께부터 상습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1년여 간 만나면서 B씨의 집착이 심해졌고, 이 과정에서 이별 통보와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데이트폭력’ 피해자 A씨는 SNS 글에서 “제 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공개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전 살인미수네” “여자한테 힘자랑하는 정신빠진 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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