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카드 한 장으로 다양한 서울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디스커버 서울패스’ 개정판을 9일 출시했다.
이전 패스에 비해 무료 혹은 할인 관광지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또 기존 24시간권(3만9,900원)과 48시간권(5만5,000원)에 이어 72시간권(7만원·사진)을 새롭게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48시간권이나 72시간권 판매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보다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서울함공원·남산골 한옥마을·63빌딩 전망대 및 아쿠아리움·코엑스 아쿠아리움 등에 무료입장이 가능해져 무료 입장 관광지가 21곳에서 36곳으로 늘었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관광시설도 롯데월드와 롯데타워 전망대, 서울랜드, 면세점 6곳, 중앙대 국제의료센터 등이 추가돼 11곳에서 30곳으로 확대됐다. 교통편의 기능도 강화돼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공항철도(AREX) 1회 편도 탑승권과 도심 시티투어버스 1일 탑승권, 공공자전거 따릉이 24시간 이용권이 추가됐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판매처도 37곳에서 50곳으로 늘었다. 모바일 세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모바일패스도 새로 선보였다.
서울패스는 서울시가 지난 2016년 7월 출시한 이국인 전용 관광패스로 2년 만에 총 2만5,000여장이 판매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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