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이 갈비뼈 골절상으로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관계자는 9일 “염기훈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네 번째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검사 결과 실금 정도가 아니라 뼈가 벌어져 보일 정도”라고 밝혔다.
염기훈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후반 31분 울산의 리차드의 태클에 넘어진 염기훈은 가슴을 움켜쥐고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다 들것에 실려 나갔다.
벤치로 이송된 염기훈은 스스로 일어나 숨을 고르기도 했으나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구급차에 직접 올라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하다. 회복과 재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한편 대표팀에는 김진수, 김민재(이상 전북) 등 주전급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염기훈의 부상으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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