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097230)이 동남권 최대규모 공연장이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진중공업은 종합평가심사를 통해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건설부문의 연이은 쾌거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만9,542㎡의 땅에 전체 면적 5만1,617㎡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에는 1,800석을 갖춘 대극장과 300석짜리 소극장 등이 들어선다. 건물 공사비는 약 1,384억 원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1∼3단계 여객터미널 공사 등 대규모 국가기반시설과 부산 영화의전당 등 대규모 문화 공연시설을 시공한 경험을 살려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건축부문에 이어 조선 부문에서도 특수선을 중심으로 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내년까지 5조5,000억 원 규모의 특수선 공공 발주가 예상된다”며 “최소 40척에 달하는 공공 발주 물량의 90%가 군함이어서 특수목적선 조선소인 영도조선소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최근 2년간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함 등 특수선 22척을 수주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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