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시골식당’ 4부 ‘엄마, 나물 캐러 가요’ 편이 전파를 탄다.
그때는 귀한지도 몰랐던 시골집 할머니의 투박한 밥상.
푸근한 그 손맛을 느끼고 싶을 땐, 할머니 민박집으로 간다.
▲ 아들아, 주먹밥 쥐고 나물 캐러 가자.
이른 아침부터 주먹밥 만들어서 아들을 재촉하는 공순춘 할머니.
민박집 손님 밥상에 올릴 봄나물 캐러 집을 나선다.
허리 펼 틈 없는 고사리 수확에도
공할머니의 얼굴에는 슬며시 웃음꽃이 피어난다.
어머니 혼자서는 힘에 부치는 걸 알고,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이 고맙고 대견하다.
남자라서 힘들다고 투덜대는 아들에게 잔소리하면서도,
그 아들을 자랑하고 싶어, 길을 걸을 때도 손을 꼭 붙잡고 다닌다.
▲ 지리산 둘레길 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공할머니의 나물 밥상!
지리산 둘레길 3코스에 위치한 공순춘 할머니네 민박집!
100년도 넘은 집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맛깔난 할머니의 25찬 나물 밥상을 먹고 싶어 찾는 이도 많단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뜨끈한 방바닥과 맛깔난 밥상에
둘레길 등산객들의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 못하는데-
공순춘 할머니의 손맛이 가득 담긴 나물 밥상을 소개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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