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경적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한 장애인을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구속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7)씨를 구속하고 공범 B(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0시 45분께 김제시 검산동 한 편의점 앞 도로에서 지체장애인 C(41)씨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편의점 파라솔 아래서 술을 마시고 있던 C씨와 그 일행 주변에서 차량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C씨는 시끄럽다며 항의했고 싸움이 벌어졌다. 싸움 중에 A씨는 차 트렁크에서 목검을 꺼내 C씨 등의 머리와 등을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증을 호소하는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8시 14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밝혀졌고 경찰은 C씨가 A씨가 휘두른 목검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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