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는 10일 자신의 SNS에 아내가 임신한 기쁜 소식을 알렸다.
한석준은 “놀라셨죠? 그동안은 너무 초기라 가급적 말을 안 하려고 했습니다”라며 “저와 제 아내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고요. 3개월째는 입덧이 아주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습니다”라고 임신 사실을 전했다.
이어 “올해 제 나이가 마흔 넷입니다. 작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라며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다’라고 하시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석준은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4월 띠동갑 연하의 사진작가와 결혼했다.
이하 한석준이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한석준입니다.
얼마전 절친한 동생이 배냇저고리를 선물해줬습니다.
아내와 둘이 그 옷을 보며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옷을 입고 내 품에 안겨있을 아이를 상상했죠.
놀라셨죠? 그동안은 너무 초기라 가급적 말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어떤 기자님께 전화가 왔어요.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중이라, ‘지금 통화 어렵습니다. 매니저와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말씀 드렸어요. (혹시라도 제 말이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왠지 퉁명스럽게 얘기한거 같아서요. 병원이어서 조용히 말하다보니...)
그러고나서 회사와 이야기 하신 후 기사를 쓰셨더라고요.
좋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고요.
3개월째는 입덧이 아주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습니다.
하루하루 너무나 새롭고 감사합니다.
제 처갓집도 엄청 좋아하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올해 제 나이가 마흔 넷입니다.
작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슬펐었습니다.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다’라고 하시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나혼자산다’에서 상진이가 한 말이 예언이 됐어요.
제가 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주 로또 번호는 뭐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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