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90) CK허치슨홀딩스 회장이 10일 현직에서 은퇴했다.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공식 은퇴했다.
그는 지난 3월 실적 발표 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장남인 빅터 리(53)를 후계자로 지명한 바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소년 시절 홍콩으로 이주해 항만·통신·소매·부동산 사업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이 360억 달러에 달해 홍콩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세계에서는 23번째 부자다.
리 회장은 CK허치슨홀딩스와 CK애셋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장남 빅터 리에게 물려준 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자선 사업에 전념해 의료 부문과 사회적 이슈 등에 특화한 ‘KS-LK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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