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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싱가포르, 최종 낙점 배경은

중립지대라는 장점 커...안전·교통·인프라도 우수

북한대사관 존재하고 '장거리 비행' 문제 해결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AP연합뉴스


북미 간 첫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낙점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군 가운데 싱가포르가 최종 결정된 것은 이곳이 ‘중립적 외교 무대’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는 11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긴급 타진하면서 싱가포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부담이 적은 중립지대라고 소개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아시아권 제3국 외교를 자주 원활히 진행한 바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경호와 안전성, 교통과 이동의 편의성, 취재환경 측면에서도 싱가포르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NYT는 “싱가포르는 미국 함대가 주둔할 수 있고 미 해군 시설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입장에서도 싱가포르는 북한 대사관이 있는 데다 제약요소로 꼽혔던 김 위원장의 ‘장거리 비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여서 매력적인 장소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전용기는 장거리 비행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 첫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이 같은 역사적 회담을 중재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로 확정된다면 외교적 협상 무대로 손꼽히는 샹그릴라 호텔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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