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로 확정됐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했다면 북미, 그다음에 남북미, 이게 자연스럽게 연결이 됐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스케줄에 맞춰 싱가포르를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좀 가능성이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회담이 마치자마자 우리가 가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밝혔다.
“하여튼 분단의 상징으로 판문점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판문점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면서도 “미국의 입장이니까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한편,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싱가포르가 확정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갈 전용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김 위원장이 7∼8일 중국 다롄(大連) 방문에서 열차가 아닌 전용기를 이용한 점에 주목하면서 항공기 이용으로 회담 개최 장소의 선택지가 크게 넓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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