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기훈(송새벽 분)이 작은형 동훈(이선균 분)의 승진 소식에 기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송새벽은 동훈의 아픔에 분노했다. 그리고 화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는 동훈을 대신해 실컷 소리치고 화를 내며 눈물까지 머금은 바 있다.
이날 동훈의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송새벽이었다. 엄마 요순(고두심 분)에게 말을 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일보다 더 기뻐 감격했는 데그 감정이 브라운관에도 고스란히 전달 됐다.
이어진 술자리에서도 송새벽은 동훈을 추켜세우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물론, 투박한 성격 상 티를 내진 않지만 축하자리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나갔다.
송새벽은 거칠게 느껴지는 읊조리는 말투로 기훈의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했다. 롤러코스터 급 감정에도 자신을 내던지며, 온전히 캐릭터와 하나가 된 분위기는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특히 자신이 쏟아내야 하는 감정 연기 뿐 아니라 상대 배우와의 연기 합을 맞추는 장면에서도 조금의 어색함 없이, 유려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데뷔 후 꾸준히 작품을 하며 내공을 쌓아온 만큼,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확실히 끈 송새벽이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아, 송새벽이 표현한 기훈은 어떻게 시청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7일 종영.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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