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염소 요가’. 기본적인 요가의 순기능에 더해 ‘동물 테라피’ 효과와 더불어 마음의 치유도 안겨다 주고 있어 수강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한 농장에서 운영하는 염소 요가 수업의 대기인원만 1,200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염소 요가의 매력은 무엇보다 ‘재미와 교감’이다. 수강생들은 풀밭과 같은 자연 속에서 매트를 깔아놓고 요가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면 염소들은 수강생들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옆에 누워있기도 한다.
백미는 염소가 수강생의 등과 허리, 어깨에 올라타 꾹꾹 밟을 때다. 산악지대에 살던 염소의 습성상 특유의 균형감각으로 사람 위에서 잘 버티고 서있다. 참가자들은 그 강도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아 긴장된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때다 싶어 인증사진을 찍는 사람과 염소의 발 마사지에 시원함을 느끼는 사람까지 한바탕 웃음바다가 펼쳐진다. 신체적 건강을 넘어 마음의 즐거움까지 얻는 요가인 셈이다.
/탁시균기자 cs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