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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계] 염소와 함께 요가를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골든 로드 펍에서 열린 한 요가팀의 수업에서 수강생들이 나이지리안 드워프 염소와 함께 요가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염소들이 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다니며 즐거움을 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염소 요가’. 기본적인 요가의 순기능에 더해 ‘동물 테라피’ 효과와 더불어 마음의 치유도 안겨다 주고 있어 수강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한 농장에서 운영하는 염소 요가 수업의 대기인원만 1,200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염소 요가의 매력은 무엇보다 ‘재미와 교감’이다. 수강생들은 풀밭과 같은 자연 속에서 매트를 깔아놓고 요가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면 염소들은 수강생들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옆에 누워있기도 한다.



사람들 등에 올라타 꾹꾹 누를 때는 마사지를 받듯 시원하다고 한다. 인증사진은 필수.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특유의 표정으로 요가 수강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염소. 언제 그랬냐는 듯 해맑다./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백미는 염소가 수강생의 등과 허리, 어깨에 올라타 꾹꾹 밟을 때다. 산악지대에 살던 염소의 습성상 특유의 균형감각으로 사람 위에서 잘 버티고 서있다. 참가자들은 그 강도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아 긴장된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때다 싶어 인증사진을 찍는 사람과 염소의 발 마사지에 시원함을 느끼는 사람까지 한바탕 웃음바다가 펼쳐진다. 신체적 건강을 넘어 마음의 즐거움까지 얻는 요가인 셈이다.
/탁시균기자 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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