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YTN Star는 니키타와 만나 그가 겪은 의료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니키타는 신곡 컴백 2주 전인 지난 2016년 4월 지인의 소개로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았지만 의료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수면마취 후 깨어나고 보니 양 볼에 거즈가 붙어 있었고, 병원 측은 2주 후에야 화상 사실을 밝혔다. 오른쪽 뺨 화상 3도, 왼쪽 뺨 심재성 2도 화상 판정을 받은 니키타는 봉합 이후에도 부작용이 이어져 1.5였던 시력이 크게 떨어졌다.
니키타는 한 명의 집도의에게 시술을 받은 줄 알았지만 집도의가 두 명이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 또한 수술 전후 동의서 설명 흔적이 다르게 바뀐 점도 발견했다. 이미 해당 피부과에서는 니키타 이전에도 의료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한 명 또 있었다.
병원 측이 의료과실을 인정하지 않자 니키타는 병원 측과 현재까지 2년 이상의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이 기간 동안 그는 2년간 준비한 앨범 활동을 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은둔생활로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니키타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큰 나머지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니키타는 “한예슬 씨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피해 사실을 공개하자마자 의사가 사과했고, 많은 이들이 걱정해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럽다. 모든 피해자가 한예슬 씨처럼 사과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치료비와 소송비로 지출만 하다보니 현재는 5천만 원 가량의 빚을 진 상태라고 밝혔다. 니키타는 여전히 해당 병원과 법정 공방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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