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코르소가 유기돼 ‘동물농장’이 진실 찾기에 나섰다.
1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카네코르소 4남매 습격사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카네코르소 네 마리를 임시보호 중인 제보자는 “저 지금 지옥이다. 생지옥이다.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뭐라고 설명 못하겠는데 4마리다. 카네코르소라는 맹견이다. 4마리가 확 달려들면 덩치가 작지 않다. 놀라지 마라”라고 제작진에게 당부했다.
어느 날 갑자기 임시보호자 집 앞에 찾아온 카네코르소 4남매. 발견 당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상태다.
임시보호자는 “며칠 전에 새벽에 옆집에 있는 분이 대문 벨을 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었는데 애들이 있었다. 처음 봤을 때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 잃어버린 건 아니고 누가 버린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은 있는 사료를 반쯤 채워서 줬는데 허겁지겁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카네코르소의 주인을 찾았고, 그는 분양을 받아간 지인이 키울 자신이 없어 자신의 집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이었다. 알고 보니 주인이 유기했던 것.
주인은 “사실 얘네를 유기한 거는 내가 했다. 거짓말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다”며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집에 왔는데, 개들이 밉게 보여 목줄을 풀어주고 문을 열어뒀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제적인 부분이 제일 크다. 가게를 9개월째 그만두고 놀았다. 그 와중에 아내가 안 좋은 일로 집을 나갔기 때문에 일적인 스트레스와 그게 다 겹친 거 같다.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후회는 있다. 6마리가 나갔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2마리를 유기견보호소를 통해 찾아냈고, 결국 6남매가 상봉했다.
한편, 카네코르소는 이탈리아 원산의 중형견으로 주로 집 경비와 경호에 이용되는 견종이다.
[사진=SBS 동물농장]
/서경 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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