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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복귀에 서비스 고용시장 활기…취업자 첫 1,300만명 돌파

車부문 취업자수는 2개월연속 감소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 18% 증가

/연합뉴스




최근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허용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급증해 숙박 등 서비스업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은 구조조정과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으로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및 일용직·자영업자 미포함) 수는 1,309만 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만 7,000명(2.4%)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고용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자수가 급증한 데는 최근 한중관계 개선 등으로 관광객 수가 늘면서 숙박·음식(4만명) 업종의 고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보건복지(6만 8,000명), 도소매(4만 6,000명) 등 서비스업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 섬유 등의 하락세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명이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는 구조조정과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00명이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한 이달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본격화되면 자동차 관련 일자리 타격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9만명)는 전년동월대비 1만 4,000명(1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및 건설 경기 둔화 등으로 제조업(4,100명), 건설업(2,300명), 보건복지(1,600명) 등에서 비교적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실업급여 지급자의 경우 45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3,000명(13.2%) 증가했고, 지급액(5,452억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207억원(28.4%)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지급액을 보였던 지난 달(5,195억원)보다도 높아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실업급여 증가의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16.4%) 영향이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실업급여 하한액은 지난해 4만 6,584원에서 올해 5만 4,216원으로 인상됐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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