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 방침에 대해 “그렇게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 산업경쟁력 강화’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여러 현안이 쌓여있는 가운데 퇴임을 앞둔 의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의 5대 권역을 특화해 산업을 재편한 ‘미래 서울 산업지도’ 공약을 발표했다. 용산∼광화문∼청계천∼동대문을 연결하는 도심권은 ‘관광한류밸리’, 창동∼신내∼홍릉 벨트는 ‘4차산업과 창업 밸리’, 상암∼은평 지역은 문화산업과 방송산업 중심의 ‘미디어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세계적인 한류공연장과 디자인 전시관으로, 용산전자상가는 ‘e-스포츠 경기장’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후보는 “서울의 경쟁력은 매년 추락해 청년 실업률은 전국 최악이고, 청년 창업은 세계 주요 도시 중 꼴찌 수준”이라며 “2030 세대가 서울을 떠나는 ‘서울 엑소더스’가 벌어져 서울 공동체는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