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바이어 초청 광주·전남권 미니클러스터 수출상담회에서 의료온열기 제조업체인 명신메디칼은 인도네시아 업체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특장차 전문업체인 화인특장은 몽골 우유 제조사와 독점계약을 통해 97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치과의료기기 업체 휴덴스도 50만달러 규모의 초도 물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들 업체는 모두 광주·전남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나 판로 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효과적인 지원책이 되는 것은 물론 산단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산단공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0년간 1만5,412건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산학연 협력과제 2,001건을 지원하며 융복합 제품 사업화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기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첨단산단(5개)과 전남 대불산단(4개)·여수산단(3개)을 중심으로 12개의 미니클러스터 체제가 구축돼 있으며 현재 기업, 대학, 연구소 및 지원기관을 포함해 78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정기 포럼과 과제 발굴, 각종 세미나 등 381건의 미니클러스터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연구개발(R&D) 13건,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촉진과제 28건 등 총 41건에 46억원을 지원했다.
미니클러스터 활동도 기술 개발이나 공동 마케팅, 신사업 기획 등 성과 창출이 용이한 소규모 프로젝트 그룹 14개를 운영하며 기업의 지속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계기로 광주전남본부는 본부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사업 연차평가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아울러 광주전남본부는 젊고 활력 넘치는 스마트산업단지 구현을 위해 4차 산업형 강소기업 육성, 스마트공장 특화모델 구축, 스마트산단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하고 있다.
미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 공정개선 및 마케팅 등 R&D 프로젝트를 지원해 스마트공장 공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을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공동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자생적 산학연 협의체 창출을 목표로 과제당 수행기간 2년, 최대 8억원의 프로젝트형 R&D 과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단공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스마트산업단지 사업에 대한 지역 내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 팩토리온 플랫폼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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