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54명 추가인정

환경부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8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폐질환과 천식질환, 조사·판정 결과 2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 854명(재심사 101명)에 대한 폐 질환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해 15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천식의 경우 1,140명(재심사 20명) 가운데 41명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339명은 추가 자료 확보 후 조속히 판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천식 피해 인정자 41명 가운데 2명은 폐질환과 중복돼 이날 추가로 인정된 피해자는 총 54명이다. 피해자로 확정되면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추가로 환경부는 천식피해 인정기준과 피해등급 등을 상반기중에 고시하고 신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천식은 악화나 안정 시 폐기능에 차이가 있어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남게 되는 장해를 구분해 판정하기 위해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신청자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폐질환 조사·판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천식과 관련된 기준 등은 고시 작업을 마무리해 신규 접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