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SBS ‘SBS스페셜’에서는 ‘앵그리맘의 반격’ 편이 전파를 탄다.
▲ 한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다? - 맘고리즘의 굴레
2018년 육아를 하는 여자들의 힘겨운 일생을 가리키는 말이 있다. 이름하여 ‘맘고리즘’, ‘맘Mom’과 ‘알고리즘’의 합성어로, 여성이 육아를 전담하고 여성의 생애 주기별로 육아를 반복하게 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출산→육아→직장→부모에게 돌봄 위탁→퇴사→경력단절→자녀 결혼→손자 출산→황혼 육아…
보육 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의 굴레, 맘고리즘.약 50여명의 부모들을 인터뷰한 제작진은 여성들이 겪는 출산과 육아의 끝없는 굴레의 현장을 들여다봤다.
“출산휴가 후 복귀했는데 해고대상자가 됐으니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
“단축 근무? 너 연봉이 너무 높아, 좀 깎자”
“ 내가 애기 키우러 갔다고 얘기해줄게. 그러니 그만둬.”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이를 가지고,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엄마들. 일과 가정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엄마들이 겪는 부조리를 고발한다.
▲ 오카리나가 저출산 대책? - 126조 원 미스터리
정부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 12년간 쏟은 예산은 무려 126조 원. 막대한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른다. 국민들의 세금은 제대로 쓰이고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직접 12년간의 저출산 중앙예산과 지자체 예산을 낱낱이 살펴보기로 했다.
-생일맞이 직원 청장과의 간담회, 16억 7000만 원
-오카리나 교실 사업 17억 6000만 원
-흡연 음주 예방사업 832억 원
-템플 스테이 등 여가문화 지원 205억 원
딱 봐도 저출산 해결과는 무관해 보이는 항목들, 오카리나 교실과 생일맞이 간담회가 대체 어떻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다는 걸까? 그리고 저출산 예산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집행되고 있을까? 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진이 예산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 싸워야 세상이 변한다 - 정치하는 엄마들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대표는 19대 국회 전 국회의원이다. 그녀는 의원 시절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최초의 국회의원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임신, 출산, 육아를 겪으며 엄마들이 경험하는 부조리에 대해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함께’ 해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장 대표는 한 일간지 칼럼에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함께 모이자는 글을 남겼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은 그렇게 결성됐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국회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통해 ‘칼퇴근법, 보육 추경, 성 평등 헌법 개정 촉구, 저출산 문제 해결’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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