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멀티안타에도 시즌 첫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39에서 0.245(159타수 39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휴스턴 좌완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맞아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에서 카이클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안타로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는 카이클의 슬라이더에 고전하면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아쉬웠다. 0-5로 점수 차가 벌어진 7회말 추신수는 유리엘스키 구리엘의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뜬공을 잡지 못해 시즌 첫 실책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한 구리엘은 이후 데릭 피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8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헥터 론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 맷 무어가 3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결국 1-6으로 졌다. 2연패 속에 16승 26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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