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베트남에 진출한 지 10년째를 맞은 ‘2018 베트남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Vietnam 2018)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전시장에서 열린 ‘ENTECH Vietnam 2018’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10년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한국 참가업체의 베트남 진출과 수출실적 향상 및 현지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 확대에 좋은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업체 87개사를 비롯해 베트남, 중국, 일본, 독일 등 5개국 118개사 211부스 규모로 열렸다. 개막식에는 위엔 데 다웅(Nguyen The Dong) 베트남 환경국 부국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개막 행사가 끝나자 전시부스를 둘러보면서 한국의 환경 및 발전·에너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다웅 부국장은 9일 열린 ‘베트남 환경 분야 정부 정책 초청 투자협력회의’에서 베트남의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한국 업체의 직접 투자 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한국참가기업간담회와 베트남 환경 분야 정부 정책자 초청 투자협력회의, 한국 업체 및 베트남 정부 간 주요 협약, 제5회 한-베 환경에너지산업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한국 참가업체와 베트남 주요 기관 간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베트남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통해서는 3,800만불 가량의 수출계약 추진을 성사시켰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그동안 ‘ENTECH Vietnam’은 관련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시회를 개선하고 보완해 한국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연계한 국내 행사인 ‘2018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18)’은 오는 9월 5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에는 11개국 320개 업체 850개 부스가 참가해 해당 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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