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 거래소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A사 대표 B씨 등 이 회사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표 B씨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A사 프로그램 개발자와 시스템 운영책임자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암호화폐 거래소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고객 자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를 받는다. 이들은 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허위충전’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전자기록등위작행사·사기)도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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