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연호동 일원에 법조타운, 신혼 희망타운 등을 연계한 복합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14일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수성구 연호·이천동 일원 89만7,000㎡에 9,300여명을 수용하는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등 의견청취 공람을 1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한다.
공공주택지구는 서민의 주거안정 및 주거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전체 주택의 절반 이상을 공공주택(공공 임대·분양)으로 공급하는 지구를 말한다. 대구에는 현재 5개 지구 중 동구 신서, 달서구 대곡2, 달성군 옥포 등 3개 지구가 준공됐고 북구 도남, 동·북구 연경 지구가 추진중이다. 수성구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된다.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는 LH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대구시는 주민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앞으로 행정절차에 따라 지구지정이 확정되면 구체적 개발계획을 국토부·LH와 협의,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시가 구상중인 복합개발 전략을 보면 범안로를 기준으로 서편은 ‘역세권 주거생활구역’으로 신혼 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건설은 물론 타운하우스·테라스하우스·주거전용주택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한다. 범안로 동편은 ‘역세권 업무·첨단산업구역’으로 지역 현안인 법원·검찰청 이전을 고려한 법조타운, 미래형 업무(IT·BT), 자족형 시설(벤처 및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등으로 조성한다.
향후 고부가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해 발전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등 주택은 3,800여 세대 규모다.
연호지구는 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고 인근에 수성알파시티는 물론 대구 스타디움, 라이온즈파크, 시립미술관, 대구대공원 등 스포츠 문화시설이 입지하고 있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올해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내년 지구계획 수립·시행을 거쳐 오는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연호동에 복합타운을 조성하면 젊은 층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지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열람기간 동안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에 비치된 관계도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을 경우 수성구청에 서면으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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