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리젠(대표 고영웅)이 아시아 최대 유제품업체인 내몽고 이리유업과 ‘스트링치즈’ 협력사업을 통해 생산된 치즈를 중국전역으로 수출하게 됐다.
데어리젠과 내몽고 이리유업은 최근 스트링치즈에 대해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합작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데어리젠은 이리그룹의 주요 생산거점으로서 스트링치즈를 중국 50여 곳으로 유통하고 자연치즈를 공동 연구개발해 중국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데어리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강원도와 도 경제진흥원, 원주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활용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사항들을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어리젠은 1999년 창업해 국내 최초로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까망베르 치즈 등을 개발하며 ‘한국형 치즈’를 개척하는데 앞장서왔다. 현재는 도미노피자, SPC, CJ, 피자헛, 오뚜기, 진주햄,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에 원료로 쓰이는 치즈를 납품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데어리젠의 성공은 기술력에 바탕이 있다. 끊임없는 설비투자, 기술개발이 오늘의 데어리젠의 성공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데어리젠과 GS25는 미니언즈 우유를 출시하면서 매출성장의 최고점을 갱신하였다.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195만개를 판매하고 누적 매출은 100억원이 넘는다. 데어리젠의 미니언즈 우유는 옥수수맛을 기본 베이스로 한 제품으로 “콘푸로스트 시리얼를 우유에 타먹고 남은 달달한 맛과 행복한 맛을 전한다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자자하다
데어리젠 관계자는 “데어리젠의 미니언즈 우유는 옥수수맛을 베이스로 사업 초기 수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을 만드는데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결과가 오늘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친숙한 캐릭터상품을 바탕으로 맛있고 건강한 유제품을 출시 하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고영웅 대표이사는 “맛과 품질에서 뛰어난 치즈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며 “유럽 등 치즈 본고장과 경쟁해 한국의 치즈를 역수출하는 토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앞으로 목장을 일구어 목장형 유가공 업체로 성장시켜 학생들의 수학여행은 물론 원주지역의 유명한 관광코스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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