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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시공" 북미정상회담 후보지 눈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쌍용건설이 공사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 전경/사진제공=쌍용건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가운데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이 국내 건설사가 시공한 곳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샹그릴라호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리조트월드 센토사 등 세 곳이다. 이 중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국내 건설사인 쌍용건설이 시공한 호텔이다.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사 단일 해외 수금 금액 가운데 최대인 1조원에 공사를 따냈다.

이 호텔은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로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 등이 조성된 길이 343m, 폭 38m의 스카이파크로 유명하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망대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에 돌출된 외팔 보(cantilever) 구조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센토사 섬은 리조트와 6개의 호텔이 들어선 휴양지로 쌍용건설은 이 곳에 W 호텔을 2012년 준공했다. 해안선을 따라 지하 1층 지상 7층 총 240객실로 완성된 이 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외관, 로비, 엘리베이터, 객실과 부대시설에서 조명과 손잡이 하나까지 3,000개의 독특한 디자인 아이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언급되지 않은 장소 중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선텍시티 복합건물(Suntec City Complex)도 쌍용건설이 1997년 시공헀다.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복합건물인 선텍시티는 1999년 ASEM 회의 개최로 유명해져, 매년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등 아시아의 비즈니스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세계 관심이 쏠리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후보로 쌍용이 시공한 여러 곳 거론되는 것은 고급건축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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