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북측의 정확한 뜻과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한다고 한다. (민주당도)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추 대표는 “이번 회담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 8.15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회담 등의 일정을 다룰 예정이었다”며 “정확한 상황이 확인되기 전까지 정치권과 당은 오해와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남북이 만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다가오는 한 달이 중요한 시기인데 국회도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바삐 통과시켜 한반도 평화의 거대한 물결에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평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다”며 “오늘 새벽에 남북 고위급회담이 취소돼 많은 분들이 걱정하지만 미국이 바로 북미회담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앞으로 예상되는 많은 난관들을 이겨나가기 위해선 국민이 마음을 모으고 국회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의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판문점 선언 국회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