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에 출연한 ‘필리핀의 여자 손석희’ 그레이스 리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방송인 그레이스 리와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기욤 패트리, 모델 문가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레이스 리는 뉴스 앵커라는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필리핀에서 뉴스를 진행하며 현지인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리는 즉석에서 필리핀어인 타갈로그 어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레이스 리는 “제가 필리핀에서 앵커를 한지 4~5년 차 됐다”며 “저랑 같이 앵커를 했던 남자 분은 지금 필리핀 커뮤니케이션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정계 진출을 권유받은 적도 있다고. 그는 “아직 한국 국적이라 안 된다”며 “저는 평생 한국적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전 대통령의 열애설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레이스 리는 “4개월 정도 데이트를 했다. 사귄 건 아니다. 썸인 것 같다. 보도에는 완전히 사귀고 곧 결혼할 것 같이 났는데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 그런 뉴스가 터져서 다음 단계로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굉장히 똑똑하다. 대화를 하면서 좋은 분이라는 걸 느껴 끌려 데이트를 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다 보니 행동반경이 좁은데 난 꾸밈없이 편안한 곳을 선호했다. 그렇다 보니 경호원들이 싫어했다. 경호원들이 하루 전 데이트 장소를 미리 답사하고 반대쪽에 스나이퍼들이 있는지도 살펴보곤 했다. 대통령이 한국 음식을 맛있다고 좋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지적이고 성실한 남자가 이상형이었다. 그런 면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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