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서원이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공식 활동과 SNS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서원은 지난 4월 16일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4주기 잊지 못해요”라는 글과 함께 노란리본 사진을 게재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과 함께 “티비 보는 걸 참 좋아했던 나”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월 6일에는 “#하늘8”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하늘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식적인 활동도 이어갔다 KBS ‘뮤직뱅크’ MC로 계속 활동했고, tvN 드라마 ‘어바웃 타임’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사건 소식이 조금 더 늦게 전해졌다면 ‘어바웃 타임’ 측은 방송 도중 배우를 교체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었다.
이서원의 SNS에는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되기까지 아무 일도 없는 듯 활동한 그에 대해 충격과 분노의 메시지가 빗발친다.
한편 이서원은 4월 8일 동료 여자 연예인을 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 조사를 거쳐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입건돼 5월 2일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서경스타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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