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8일 군복무 장병에게 자기계발 등 취업준비를 지원하고 직장에서 ‘워라밸’을 보장하는 내용의 6·13 지방선거 청년공약을 내걸었다.
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청년생활에 활력 더하기’라고 이름 붙인 청년공약을 통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워라밸’ 등 신조어에서 청년들의 생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며 “탁상 정책이 아닌 진짜 민심을 담은 공약을 내걸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당은 현역 장병들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패키지’를 도입해 원격 강좌를 듣도록 하고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자기계발을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예비군 훈련 수당을 순차적으로 증액해 2021년까지는 실비 수준인 1일 5만원으로 현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채용과정을 투명화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정책도 제안했다.‘근로시간 저축휴가제’와 ‘지정휴가제’ 등을 도입해 미뤄둔 유급휴가는 적립해둔 후 필요한 경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차 휴가 중 최소 5일은 연초에 미리 정해 이용하도록 지정했다.
청년들의 가계부담을 덜기 위한 대중교통 월정기권이나 공짜데이터스폰서요금제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3∼5만 원 선에서 횟수 제한이 없는 대중교통 월정기권을 도입해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데이터 비용은 이용자보다는 콘텐츠 제공업자가 부담하도록 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을 청년정책 총괄 컨트롤 타워로 지정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청년정책을 총괄하도록 계획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청년들의 결혼·출산, 내 집 마련 등 문제를 해결한다고 현 정부가 막대한 세금을 퍼부었지만 정작 청년들이 공감할 정책은 없었고 혈세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한국당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지방선거 공약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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