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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라사와 솔비의 '빌라빌라나이트' 파티 컬래버

'레드' 이후 '블루' 라이브 퍼포먼스 페인팅 일반인 최초 공개

세계 정상급 재단사 장미라사 실장, 서울옥션 참여







정통 비스포크 브랜드 ‘장미라사’와 장미라사의 뮤즈로 활동한 가수 ‘솔비’가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펼친다. 아트하우스콘서트 ‘빌라빌라나이트’에서의 ‘하이퍼리즘:블루’ 퍼포먼스가 그것.

솔비는 오는 19일 오후 6시 프라이빗 스튜디오이자 생활공간인 ‘빌라빌라콜라’에서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콘서트 ‘빌라빌라나이트;What‘s your Class’를 개최한다. 지난 해 5월 공개해 미술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파장을 일으킨 ‘하이퍼리즘:레드’ 퍼포먼스 이후 1년 만이다. 솔비의 아트하우스콘서트 ‘빌라빌라나이트’는 기획 단계부터 솔비만의 아이덴티티가 온전히 담긴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파티다. 솔비와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방앤리가 전시 및 공간 총연출을 맡았고, 매니악, 루피, 군조, DJ LEEIK(이현국)은 물론 타이푼과 우재, 송원섭까지 솔비와 오랫동안 교류해온 아티스트들이 의기투합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솔비는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높아진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오는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 등의 부작용이라는 시대적 현상을 ‘하이퍼리즘’이라 정의하고 ‘레드’에 이어 ‘블루’까지 연작으로 풀어낸다. ‘레드’에서 ‘여성의 상처’를 주제로 목소리를 담았던 솔비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적 기준을 보며 ‘클래스’가 정해진 채 삶의 경주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우울과 외로움을 ‘블루’라는 컬러로 풀어냈다.

지난 1년간 62년 전통의 비스포크 브랜드 ‘장미라사’ 뮤즈로 활동한 솔비는 슈트를 입었을 때 달라지는 시선과 내면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클래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로 슈트를 생각했다.







현장에서 ‘블루’ 퍼포먼스 페인팅으로 캔버스에 작업하고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 정태희 경매사가 현장에서 바로 경매를 진행한다. 그 후 ‘대통령의 재단사’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장인 ‘장미라사’ 이상범 실장이 낙찰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캔버스 작품을 재료로 한 사람을 위한 슈트로 제작된다. 이렇게 ’블루‘ 작품은 슈트의 형태로 최종 완성될 예정이다.

슈트를 입고 변화를 체험한 1년의 시간부터 퍼포먼스 페인팅, 경매, 캔버스 슈트 제작까지 ‘클래스’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들이 이어져 ‘클라스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모두에게 던진다.

미술과 음악을 결합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셀프 컬래버레이션’은 아트테이너 솔비만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이자 작품이다. 그 자체로도 센세이셔널하지만 사회적으로 끼치는 파장이 더 크다. ‘하이퍼리즘:레드’ 퍼포먼스에서 여성의 상처를 몸짓과 음악, 그림으로 말했을 뿐 아니라 관련 강연에도 참여해 스토킹 처벌법 강화를 역설했다. 직·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전해진 솔비의 목소리 덕분에 지난 2월 정부가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처벌 및 피해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솔비의 ‘아트 하우스 콘서트-빌라빌라 나이트’ 의 입장권은 단독 판매되는 멜론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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