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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역 호우특보, 65가구 주택 및 도로 침수 '주민 대피'

18일 새벽 강원 영서지역에 시간당 50~60㎜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65가구의 주택과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홍천 182㎜, 횡성 안흥 164㎜, 평창 면온 150㎜, 홍천 내면 139㎜, 양구 방산 134.5㎜, 철원 119.1㎜, 강릉 115.5㎜, 춘천 106.2㎜ 등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오전 1시 10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인근 송천이 범람하면서 60가구가 침수돼 주민 170여명이 대관령면사무소 등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봉평면 지역등에서도 5가구의 주택이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다.

또 오전 3시 14분쯤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알파인 스키장 인근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2가구 주민 6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 피해는 평창과 홍천 등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2시 56분쯤 홍천군 화촌면 매봉주유소 인근 56번 국도에 토사가 덮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1시 50분쯤 홍천군 내면 광원 1리 가덕교가 일부 유실된 바 있다.

이밖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점차 방류량을 늘리며 수위조절에 돌입했다. 팔당댐은 수문 10개를 27.5m 높이로 열고 초당 6352t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의암댐 초당 1177t, 춘천댐도 초당 118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한편 강원도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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