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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핵담판 후 軍 노선변경 준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이 김정은 당 위원장 주재로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는 비핵화 협상 결과에 따른 국방정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확대회의에서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결정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국 보위도, 사회주의 건설도 다 하자는 구호를 높이 들었다”고 전했다.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폐기하고 경제 총력전을 시작한 가운데 군 자원 역시 이에 맞춰 재배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 중앙군사위는 당의 군사 노선과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대책을 결정하고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하는 기관이다. 북미 회담에서 비핵화·군축 이슈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경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대한 북한군 차원의 나름대로 입장 정리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 인사 명단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김정각 총정치국장 등 소위 ‘김정은의 사람들’이 전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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