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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5.18 진실 조작 ‘511 연구위원회'·'기무사’ 추적





1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잔혹한 충성 2부 - 학살을 조작하라’ 편이 전파를 탄다.

▲ 5.18 진실 조작의 두 갈래 ‘511 연구위원회’와 ‘기무사’

1980년 5월, 계엄군에 의해 고립된 광주. 민간인 학살은 시내뿐만 아니라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도 계엄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 외부인은 목격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피붙이를 잃은 슬픔을 오롯이 삼켜야 했던 마을 주민들, 왜 38년간 그들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 걸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잔혹한 충성’ 제 2부에서는 ‘학살을 조작하라’는 제목으로 군이 5.18 때 자행한 학살의 실체와 오랫동안 이를 어떻게 은폐 조작해 왔는지 추적한다.

제작진은 지난 1988년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를 위해 광주특위가 출범할 당시, 국방부가 만든 511 연구위원회라는 비밀조직을 해부한다. 위원회에 가담한 사람들의 명단을 어렵게 입수, 당시 실제로 어떤 조작을 했는지 탐문한다. 이 조직은 발포와 학살에 대해 조작하고 심지어 당시 여당 국회의원도 동원해 청문회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수한 군 내부문건을 통해 보안사에서 기무사를 거치는 동안 5.18에 투입되었던 군인들에 대한 사찰과 입막음을 위한 회유 내역을 찾아냈다. 1995년 특별수사 때에는 현직 검사들을 사찰하고 동향 파악했다는 문건도 확인했다. 이 밖에 광주 외곽에서 벌어진 또 다른 주민 학살에 대한 새로운 증언도 확보했다. 법의학자들의 사진 분석으로 학살 당시의 잔혹함도 입증한다.



왜 군은 이토록 광주에서 잔혹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철저한 은폐와 조작을 해 왔을까, 무엇을 감추고 누구에게 충성하려 한 것일까? 제작진은 그 해답의 실마리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에서 30년 만에 해제된 5.18 관련 문건들을 발굴해 찾을 수 있었다. 과연 미국 기밀 해제 문건 속 진실은 무엇일까?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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