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투에서 이기는 것보다…" 카터, 북한·이란 '핵해법' 조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전투에서 이기는 것보다는 잠재적인 적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 주 린치버그에 있는 리버티 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예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제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는 핵 문제에 대응하려면 ‘전투 모드’로 상대를 밀어붙이기보다는 서로 잘 어울리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미국은 최근 유럽 주요국들의 강력한 반대와 우려에도 이란 핵 합의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합의 당사자인 이란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하겠다며 미국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과는 비핵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북미 정상회담 재고까지 경고하고 나서면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맞서 싸울 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우리가 지배할 수 있는 열등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북한을 전격 방문해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고 2010년 2차 방북 때는 억류 미국인의 사면을 끌어내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학의 학위수여식 연설을 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는 세 번째 연설자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여성 차별 해소 등 인권과 평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남아 선호 사상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는 여아들과 국제적 인신매매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