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가 유럽 최고 골 사냥꾼 자리에 올랐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2017-2018시즌 34골로 유러피언 골든슈를 거머쥐었다. 다섯 번째 수상으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지난 2007-2008, 2010-2011, 2013-2014, 2014-2015시즌에도 이 상을 받았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1967-1968시즌부터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데 리그별 수준 차이(UEFA 리그 랭킹)를 고려해 득점을 포인트로 환산한다. UEFA 랭킹 1∼5위 리그는 득점수에 2를 곱하고 6∼21위 리그는 득점수에 1.5를 곱한다. 22위 이하 리그는 득점수가 그대로 포인트가 된다.
메시는 34골로 68포인트를 기록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2골·64포인트)를 2골 차로 제쳤다. 3위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해리 케인(30골)이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26골로 8위에 그쳤다.
일찌감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는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에 1대0으로 승리, 28승9무1패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눈물의 바르셀로나 고별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16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며 675번째로 출전한 이니에스타는 일본 J리그로 무대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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