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변호인과 만나 “지난 14일 검찰과의 면담에서 댓글 수사를 축소해달라고 거래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며 녹취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씨가 수사 축소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불처벌, 자신의 석방 등을 조건으로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김씨의 협상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특히 “50분간의 면담 상황을 철저히 녹음했고 필요하면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김씨의 발언은 이에 대한 반응이다.
검찰은 김씨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요청이 있으면 즉시 녹음파일 전문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법원 등에 따르면 김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 변호사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씨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일각에서는 김씨의 아내 성폭력 사건을 맡고 있는 윤평·장심건 변호사가 다시 댓글 재판을 변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경환·조권형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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