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에서 사랑과 명예를 향한 집착으로 끝없는 악행을 보여줬던 류효영은 쌍둥이 동생 류화영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물론 그는 “외모나 성격 모두 너무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말을 이어갔다.
“구별법이요? 우린 이렇게 다른데 사람들은 모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대군’ 이후로 점점 구별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호호. 나중엔 이조차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자가 직접 두 자매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우선 언니 효영은 오른쪽 눈 밑에 점이 있지만 동생은 없다. 언니에 비해 동생 화영의 볼이 더 통통하다. 마지막으로 언니 효영의 피부가 민감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게 세심하게 신경 쓰는 점이 다르다. 외모 외에도 활발한 동생에 비해 언니가 조용한 성격으로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봐요. 많이 다르잖아요. 자세히 보시는 분들은 저희 자매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캐치 하시더라구요.”
조곤 조곤 말을 이어가던 류효영은 동생 화영과 1분 차이로 태어났다고 했다. 또한 평상시엔 자신이 언니 역할을 하지만, 불리할 땐 외국 방식에 따라 빨리 태어난 자신이 ‘동생이다’고 주장한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어렸을 땐 사소한 것으로 ‘내가 언니다’ ‘네가 언니다’며 다퉜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땐 동생보다 힘이 약해서 불리할 땐 ‘네가 언니다’고 했었죠. 물론 당당해져야 할 땐 언니 역할을 하려고 했죠. 이젠 함께 배우 활동을 해 가면서, 동생과 각자 생각하는 목표나 욕심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자극제가 되고 있어요.”
아이돌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한 류효영은 2010년 드라마 ‘정글피쉬2’를 통해 연기자로 거듭났다. 그동안 ‘최고의 사랑’ ‘학교2013’ ‘황금 주머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류효영은 드라마 ‘대군’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로 발돋움 했다.
그 중에서도 윤나겸(류효영 분)이 이강(주상욱 분)의 무덤 앞에서 회한에 잠겨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7.131%를 기록화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사극인데 높은 시청률이 나와서 더 기뻤어요. 스물여섯살에 이런 필모그래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도 감사하고요. 게다가 포상휴가도 예정 돼 있어요.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기억 될 듯 해요.”
변화 없는 평범한 삶을 거부하는 류효양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 장르도 많다. 독립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
“저는 어떤 장르를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제 안의 것을 더 많이 끄집어 내고 싶어요. 젊은 엄마 역할도 해보고 싶고, 무대 연기도 기회만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요. 늘 새로운 것을 고민할 수 있고, 도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 일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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