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제11회 ‘조락교 경제학상’ 수상자로 문형식(사진) 연세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공동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 교수는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USC와 메릴랜드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 연세대와 USC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계량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경제학 분야 최고 학술지의 하나인 ‘이코노메트리카’에 게재한 논문 4편을 포함해 지금까지 논문 40여편을 쓰면서 패널 데이터에 관한 이론적 연구를 해왔다.
한편 조락교 경제학상은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국내외 경제학자를 발굴하고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조락교(연세대 경제학과 55학번) 삼륭물산 회장이 쾌척한 기금으로 지난 2007년 신설됐다. 초기에는 한국인 학자를 중심으로 시상하다가 연세대학교 창립 130주년과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창립 100주년을 맞은 2015년을 계기로 확대 개편하여 상금을 1억원 규모로 증액하고 수상 대상도 국적을 불문하고 뛰어난 연구업적을 남긴 세계적인 석학으로 확대했다. 시상금은 용운장학재단에서 후원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는 2008년부터 1회 최연구 컬럼비아대 교수, 2회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 3회 박준용 인디애나대 교수, 4회 한진용 캘리포니아대 교수, 5회 조인구 일리노이대 교수, 6회 장용성 연세대-로체스터대 교수, 7회 최재필 연세대-미시간주립대 교수, 8회 리처드 로저슨 프린스턴대 교수, 9회 꽝부옹 뉴욕대 교수, 10회 칸도리 미치히로 도쿄대 교수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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