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하동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18∼27일까지 ‘세계축제 도시 하동, 꽃양귀비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꽃양귀비 축제는 북천면 직전마을 16만㎡ 들판을 붉게 물들여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축제장은 행사 일주일 전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관광객이 찾기 시작해 석탄일인 22일 현재 26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봄꽃 축제의 명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예년보다 색깔이 진하고 행사장을 관통하는 옛 북천역 레일바이크와 직전천을 따라 조성된 둑방길은 농촌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어 방문객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예년과 달리 이른 오전 시간과 늦은 오후 시간대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이는 같은 기간에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인근 금오산의 짚와이어 등 하동 전역으로 연계 관광 목적의 방문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축제장에는 동심의 추억과 간이역, 철길에도 꽃양귀비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다양한 무대 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더해져 관관객을 부르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동아리 공연, 색소폰 연주, 관광객 노래자랑 등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하동지역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꽃양귀비 화관 만들기, 네잎클로버 찾기, 왕고들빼기, 허브체험, 미꾸라지 잡기 같은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그밖에 향토 음식부스를 비롯해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시장과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동=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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