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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활기...거듭나는 은평구 일대

라이프미성 재건축준비위 결성

불광5구역 재개발조합 인가단계

녹번동 등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매수 문의 늘고 거래량도 증가

불광동, 응암동 등 은평구 일대가 재개발·재건축으로 변신하고 있다. 정비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는 은평구 불광동 ‘라이프미성(불광라이프미성그린타운)’은 지난 19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1988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전용 66~125㎡ 총 1,340가구로 이뤄졌다. 이제 시작 단계지만 재건축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발한 거래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불광동 M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들어 시세가 더 오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지방선거, 양도세 중과 등 영향으로 거래 비수기임에도 매물이 나오면 매수세가 곧잘 따라붙고 있다”면서 “전용 84㎡가 4억7,000만원~5억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이달에도 84㎡만 두건 이상 거래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불광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불광7구역 재개발사업이 진행돼 지난 2011년 882가구 규모의 북한산힐스테이트7차가 들어섰고 불광3구역 재개발 구역에는 2011년 북한산힐스테이트3차가 지어졌다. 또 불광역과 독바위역 라이프미성 바로 옆 지역인 불광5구역은 조합설립인가 단계다.

응암동·녹번동 등 은평구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녹번역 동쪽은 지난 2015년 입주한 북한산푸르지오를 시작으로 남은 1-1, 1-2구역에 힐스테이트녹번과 래미안베라힐즈가 올해 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응암동에 위치한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아파트는 2020년 5월 입주 예정으로 최고 23층, 30개동 총 2,441가구 규모다.



은평구는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지역이지만 노후화된 단지 재정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은평구 갈현동 소재 L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은평구는 주변에 낡은 연립·다가구주택이 많아 주거환경이 좋지 않지만 연신내 GTX역이 개통하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상권도 커질 전망”이라며 “물건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상승 피로감이 쌓여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진 않지만 연신내역 인근의 경우 작년에 비해 문의가 3배 정도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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