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가운데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이 구매한 업체가 3곳이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입수한 모나자이트 수입·판매업체의 국내 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는 2013∼2016년 2,960kg의 모나자이트를 구입했다. 이 업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나자이트를 수입·판매하는 업체로 2013년 1월∼2018년 4월까지 66개 업체에 4만657.5kg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와 별개로 A사는 2014∼2018년 1만2,000kg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체는 팔찌와 세탁볼 등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현재도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B사는 2013∼2015년 4,180kg을 구매했고 C사는 2013∼2017년 3,720kg을 사들였다. B사와 C사가 어떤 제품을 생산·판매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연도에 따라 수백∼1,000kg씩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18곳 더 있었다.
권 의원은 “관계 당국이 제대로 수급 관리를 하지 않아 더 많은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원자력안전위가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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