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에서는 강훈남(남궁민 분)과 유정음(황정음 분)의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황정음과 남궁민은 2011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의 재회다. 첫 방송된 ‘훈남정음’은 연기력과 두 사람의 케미, 흥미진진한 연출력 등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첫 장면은 다이빙 선수였던 유정음이 수영복을 입은 채 공항에서 실연을 당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애처롭게 남자를 잡았지만 “다른 여자 생겼어”라며 남자는 매몰차게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 모습을 강훈남이 바라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결별을 강훈남은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다시 만났다.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유정음이 오두리(정영주 분)의 계약을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고, 오두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곧 강훈남이 등장했다. 경쟁업체 직원으로 오해한 유정음은 강훈남을 견제했지만, 갤러리 전시를 위해 방문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세 번째 우연히 또 만나게 됐다.
양코치(오윤아 분)가 실연으로 한강에 빠져들자, 유정음은 “수영할 줄 아시는 분!”하고 애타게 주위를 둘러봤다. 이내 운동하고 있는 강훈남이 스트레칭을 하자, 유정음은 손을 든 것으로 오해, 강훈남을 한강으로 밀어넣었다.
결국 물에 빠진 두 사람은 가까스로 물밖으로 나오게 됐고, 유정음은 기절한 강훈남에게 인공호흡을 하게 됐다. 정신이 든 강훈남은 자신의 배 위에 올라탄 유정음을 보고 기함했다.
유정음은 내레이션으로 “같은 시간 속 다른 기억, 그게 연애다”라고 말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