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1,500만원을 충전하고 달아난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이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35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450만원을 충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의점 포스(POS) 기계에 금액을 허위로 입력해 카드를 충전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10일부터 보름 동안 전주와 익산, 군산, 울산, 광주 인근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1,500만원을 충전했다. 이씨는 “성실히 일하겠다”며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손님이 뜸한 시간에 카드를 충전해 달아난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이씨를 포착했다. 당시 이씨는 같은 범행을 반복하기 위해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있었다. 그는 “훔친 카드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았다”며 “돈은 모두 써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추가적 범행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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