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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라 교차로 내리막길서 10중 추돌사고…11명 부상

20∼30도의 급경사로 ‘공포의 도로’로 불려

부산 사상구청, 안전시설 설치했지만 사고 이어져

부산 신모라교차로 일대 내리막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다쳤다./연합뉴스




부산 신모라교차로 일대 내리막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다쳤다.

2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부산 사상구 신모라사거리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25t 트레일러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정차 중이던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 등 1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부상자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모라교차로 일대는 1시간 넘게 차량 정체가 지속돼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트레일러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신모라교차로에서 백양터널로 이어지는 일대 내리막길은 20∼30도의 급경사로 운전자들에게는 ‘공포의 도로’로 불린다. 부산 사상구청이 2015년에 각종 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했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이곳에서 5대의 차량이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나 5명이 다치기도 했다. 당시에도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냉동탑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해 사고가 발생했는데 냉동 탑차 기사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밀림 현상이 발생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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