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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퇴촌 파문' 올림픽 26일 전, 조재범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 '경악'

심석희 국가대표선수촌 폭행 피해 내막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 4번째 항목인 ‘국가대표 지도자의 선수 폭행 및 사건 허위보고 관련’에는 심석희 피해 내용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쇼트트랙국가대표팀 조재범 코치는 1월 16일 진천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심석희를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행의 공포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나갔다”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일명 ‘심석희 퇴촌 파문’의 진실로 알려졌다.

조재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영구징계 처분을 받은 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심석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종목에서 금1·은1·동1을 기록했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쇼트트랙대표팀 주장으로 한국의 계주 우승을 이끈 장본인.



가혹한 폭행을 당한 1월 16일은 심석희의 평창동계올림픽 첫 공식전으로부터 불과 26일 전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 공개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폭행 수단 및 정도를 고려하고 심석희 가족의 의사를 존중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조재범 코치 건을 수사기관에 넘긴 바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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