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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결혼지원금 주고 출산지원금 늘리고"

서병수, 아이맘 플랜플러스 공약 발표

출산지원금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으로 확대

부산남녀 결혼하면 500만원, 3년 살면 채권 소멸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결혼 출산 장려’를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조원진 기자




“결혼준비금으로 5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지원금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혼·출산장려정책인 ‘아이맘 플랜플러스’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아 급감에는 혼인건수 감소가 결정적”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시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서 후보는 부산에 사는 남녀가 결혼하면 500만원을 빌려주고 3년 이상 부산에 살면 채권이 소멸하는 ‘결혼준비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아이에 50만원, 셋째아이에 100만원을 지원하던 출산지원금도 각각 100만원과 300만원으로 늘린다.

신생아 가정에는 공기청정기 1년 렌탈비용 36만원을 첫째, 둘째 구분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앞선 14일 서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산시내 모든 어린이집 8734개 보육실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서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을 향후 4년간 매년 4곳씩 늘려 총 16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산후조리원 한 곳당 설치비용은 20억원이며, 운영비는 5억원씩 소요된다. 또 부산시와 금융기관이 일정 비용을 부담해 적립하는 ‘아이맘 적금’을 도입해 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이맘 적금을 도입하면 0~10세 자녀를 둔 부모가 매달 10만원을 내고 부산시와 금융기관이 10만원씩 지원해 10년 만기시 3,600만원(이자 별도)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부산 내 국공립어린이집 164개소, 공공형 어린이집 119개소에서 2022년까지 국공립 100개, 공공형 150개를 추가로 늘려 이용률 41%를 달성하는 공약도 내놓았다. 2019년부터 2년간 아가-맘 원스톱센터를 11개소 더 늘리고 육아종합지원센터는 4개소를 확대해 16개 구·군에 모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키즈카페는 18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부산시만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둘째 자녀 이후 초등학교 입학지원금(20만원)은 물론 중소기업 종사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일·가정 양립센터 지원 등의 사업은 민선 7기에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서 후보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면서 “부산이 아이를 키우고, 부산이 키운 아이들이 부산의 미래를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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