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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회담 전격 취소] CNN "세기의 담판 계획 폐기됐다"

■외신 반응

신화·교도통신 등 긴급 타전

영국 정부도 전격취소에 실망감

UN사무총장 "대화 이어가야"

국제사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6·12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해 일제히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미 주요 언론은 24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특별편성으로 보도했다. CNN은 “세기의 담판 계획이 폐기됐다”면서 “지난 수개월 간 진행돼온 북미 간의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고 평가했다.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지난 몇 주간 회담 성사 여부가 삐걱거려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취소 발표의) 타이밍은 놀라운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주식이 떨어지고 금값이 올라가고 있다”며 회담 무산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과 일본 매체들도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사실을 신속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속보를 통해 백악관 발표를 긴급 타전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지금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중지를 통고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타전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거부 내용을 담은 서한을 김 위원장에게 보냈으며, 이에 앞서 북측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등을 문제 삼아 먼저 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었다고 소개했다.



영국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더 이상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싱가포르 회담이 취소됐다는 데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를 이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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