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북미회담 취소와 관련해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 대표는 “전날 한반도에 두 가지 중요한 역사적 폐기가 있었다”며 “북한의 핵실험장과 다른 하나는 31년 만에 상정된 정부 개헌안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핵 실험장 폐기가 한반도 비핵화의 첫 걸음이었다면 개헌안 폐기는 국회가 개혁해야 한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북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핵실험장 폐기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 북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 있다고해 북한 의지가 변화 없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공격적 성명이 (취소)발단됐다고 하지만 아직 비관하거나 낙담할 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와 이해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 역시 북미간 신뢰 소통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 외교 행보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안 투표 불성립에 대해서는 “국회가 국민들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추 대표는 “헌법에 따른 당연한 의결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책무를 저벼렸다”며 “국민과 약속한 개헌안을 반대하며 호헌 세력을 자임하더니 헌법 규정까지 어기며 표결에 불참한 위헌 세력이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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