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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시세끼’와 달라”…‘식량일기’, 병아리→닭볶음탕 가능할까

먹방과 쿡방의 홍수 속 ‘직접 키워먹겠다’는 야심찬 관찰 예능이 출격했다. 병아리를 부화시켜 닭으로 성장시키길까지. 도시 농부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제작발표회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근찬PD와 정상원 PD를 비롯해 서장훈, 보아, 이수근, 박성광, 태용, 유아, 닉이 참석했다.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실제로 식재료를 생산하는 데 도전함으로써 평소 잊고 있던 식량의 소중함을 조명하고자 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 도시농부가 된 연예인들이 파종에서 수확까지 한 그릇의 닭볶음탕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근찬 PD는 “저희 입으로 들어오는 식량의 재료가 과연 어디서부터 오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먹는 고기가 닭이라서 닭볶음탕을 선택했다”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닭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닭이 어디서부터 오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접근을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앞서 닭볶음탕을 만들기 위해 병아리부터 직접 키우는 티저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생명의 탄생을 비롯해 동물을 키우고 교감하면서 이것을 과연 식량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이 있는 것.

이에 정상원 PD는 “먹느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 시작 번부터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는 쉽게 구해서 먹는 식량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에 의해 오는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먹느냐 마느냐 고민은 출연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는 과정이다.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방송인 이수근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농사를 하고 밥을 지어먹는 포맷이 과거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나 tvN ‘삼시세끼’와 겹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도시농부에 나왔었는데 그때는 녹화가 끝나면 다음 녹화까지 농작물을 못 봤다. 지금은 밭 옆에서 살고 있다. 농작물 관리를 다 하는 게 차이점이다”라고 한 박성광은 고추 지지대가 쓰러져 빨리 가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원 PD는 “‘삼시세끼’와는 접근하는 부분이 다르다”며 “‘삼시세끼’는 완성된 맛있는 음식의 영상을 찍는다면 저희는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역으로 팔로우하는 모습을 담는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닭 외에도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직접 키우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만큼 왁자지껄한 여타 예능과 비교할 때 어쩌면 다큐멘터리처럼 비춰질 수도 있는 것. 이근찬 PD는 프로그램의 웃음포인트로 “재미는 출연자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분들이 얼마나 재밌게 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재미가 달려있을 것 같다”고 마이크를 넘겼다.

서장훈은 “웃음을 책임진다는 소리를 PD님에게 처음 들었다”며 “가만히 있으라고 농사지으면 된다더니”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보아를 언급하며 “보아가 직접 농사를 짓고 직접 음식을 하는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가수 보아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NCT 태용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사에 처음 도전하게 된 보아는 “퇴비를 뿌리고 땅을 갈아엎고 0부터 10까지 하나하나 다 하니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마트에 가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농부님들이 고생하셨을지 감사하다”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이 좋다. 물을 안 뿌려도 되니까”라고 농부 마인드를 드러냈다.

농부의 아들인 이수근을 제외하면 나머지 출연자들은 모두 초보 농부다. 이들이 처음으로 농사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실패도 있을 수 있는 것. 이근찬 PD는 실패에 대해 “2안, 3안은 없다”면서 “저희는 잘하자는 게 목적이 아니다. 유아, 태용씨도 서울에서 계속 계셨고 흙을 밟아본 적도 거의 없다. 실제 농부일을 하시는 분들 보다 못할 거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농사를 잘 짓는 모습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짓는가에서 오는 즐거움이 분명히 있다. 모종을 심고 자라면서 오는 즐거움을 시청자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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